얼음에 갇혀 있다 70년 만에 다시 깨어난
캡틴아메리카처럼
차갑게 식었던 K팝 리스너의 심장이
다시 뛰기 시작했다.
사실 이렇게까지 진심을 다할 생각은 아니었고
그냥 실력이 너무 아까워서 잘 됐으면 좋겠다며
응원이나 조금 하려던 거였는데
최애가 쏘아 올린 화살에 너무 진심이 되어버렸다.
OMG
이성적으로 판단하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T형 인간,
최종 졸업장마저 공대인 계산적인 이과생,
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차가운 도시 여자가
지금은 지나가는 친칠라 사진만 봐도
말랑말랑 녹아내린 마이쮸가 되어 버린다는 것
인정하고 싶지 않지만, 그것이 현실이다.
그.래.서
내 인생엔 없을 줄 알았던 팬블로그를 해보려한다.
솔직히 갬성과 거리가 좀 있어서
혜성이의 허니로그만큼 잘할 자신은 없고,
그냥 현생을 살다가 기록하고 싶은 게 있을 때
조금씩 끄적여 볼 생각.
대차게 시작했지만
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 매우 농후함ㅋㅋ
어차피 티스토리 누가 보겠냐만은
먼 훗날 시간이 지나 2023년의 너는
대체 뭘 했느냐 묻는다면
"저 배너 팬 블로그 했는데요?"
죽이 되던 밥이 되던 못 먹어도 일단 go!
VANNER Lab. 시작합니다!
첫 글 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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