첫 글...
얼음에 갇혀 있다 70년 만에 다시 깨어난 캡틴아메리카처럼 차갑게 식었던 K팝 리스너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. 사실 이렇게까지 진심을 다할 생각은 아니었고 그냥 실력이 너무 아까워서 잘 됐으면 좋겠다며 응원이나 조금 하려던 거였는데 최애가 쏘아 올린 화살에 너무 진심이 되어버렸다. OMG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T형 인간, 최종 졸업장마저 공대인 계산적인 이과생,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차가운 도시 여자가 지금은 지나가는 친칠라 사진만 봐도 말랑말랑 녹아내린 마이쮸가 되어 버린다는 것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, 그것이 현실이다. 그.래.서 내 인생엔 없을 줄 알았던 팬블로그를 해보려한다. 솔직히 갬성과 거리가 좀 있어서 혜성이의 허니로그만큼 잘할 자신은 없고, 그냥 현생을 살다가 ..